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 서류심사를 면제받았다"며 문 후보의 아들 특혜 채용에 대한 추가 의혹을 폭로했다.
하 의원은 이날 열린 바른정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 내부 규정에 따르면 연구직 응시자에 대해서만 서류심사를 하고 대부분 내부 계약직이었던 일반직 응시자는 전원 면접 기회를 부여한다고 돼 있다"면서 "문 후보 아들을 포함한 2명의 외부 응시자는 내부 계약직이 아닌데도 아무 이유 없이 서류심사가 면제되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규로 채용하는 직원의 서류조차 심사하지 않고 면접의 기회를 부여한 것은 규정을 위반하면서 부여한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 의원은 문 후보의 아들이 지원 분야도 적지 않은 응시원서와 단 세 줄의 업적, 열두 줄짜리 자기소개서 등 부실한 응시 원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 의원이 공개한 이날 한국고용정보원 내부 자료에 따르면 연구직 분야에 응시한 6명 중 4명은 서류심사에서 떨어졌다.
하 의원은 "정상적인 서류심사를 거쳤다면 이처럼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하 의원의 주장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서류심사를 거치지 않고 그냥 통과했다면 2007년 감사 당시 문제 제기가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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