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해서일까요.
그동안 눈치만 보고 있던 사람들이 안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제교사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국장이 옮겨온 데 이어, 호남출신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합류가 임박한 모습입니다.
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경제교사였던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안 캠프의 경제특보로 전격 합류했습니다.
변 특보는 외환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해결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외환은행 매각에 있어선 오히려 적극적인 정책 추진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한 인물입니다.
다행히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당시 변양호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오며 공무원 사회는 크게 얼어붙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안철수 캠프는 이번 영입이 공무원 사회에 만연된 보신주의 극복의 시그널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 특보는 거시 경제정책 전반은 물론 조세와 복지 등 핵심 정책에 대해 자문역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출신이자 개혁적 보수성향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도 조만간 안철수 국민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김 이사장에게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하는 러브콜을 보냈지만, 최근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언주 민주당 의원에 이어 무소속으로 남아 있던 홍의락 의원도 입당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