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해결해주면 대중 무역적자를 용인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율 조작국 지정을 철회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이른바 트럼프 식 '주고받기'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북핵문제를 해결해주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용인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제안한 '빅딜'입니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큰 거래를 해보고 싶으면 북한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핵문제 해결 대가로 무역 적자를 보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겁니다.
집권 100일 안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대선 공약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몇 개월 동안 환율 조작을 하지 않아서 환율 조작국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중국의 북한산 석탄 반환에 대해서는 나토 사무총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칭찬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북한에서 수입한 어마어마한 양의 석탄을 돌려보냈습니다. 그건 큰 진전이에요."
이른바 '주고받기' 전략인 트럼프식 빅딜 정치가 중국의 대북 압박을 어느 수준으로까지 이끌어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