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대선주자 간 첫번째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예상대로 지지율 1·2위 후보 간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말 바꾸기'부터 '적폐세력 지지' 발언 논란 등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문은 대세론을 위협받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옛날에 우리 민주당 대표하실 때 우리당 강령에서 5·18 정신, 6·15 선언 이런 거 다 삭제하자고 주장하셨던 바 있지 않습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실무선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발언들이 나온 겁니다. 그것을 저는 바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국민의당 강령 보시면 모두 다 명시돼 있습니다."
안 후보의 반박에 문 후보는 비판에 부딪히자 '말 바꾸기' 한 것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강령 삭제 건은)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다시 철회한 것이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렇지 않습니다. 그때 잘못 알려진 흑색선전이었습니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안 후보가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문재인 후보가)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서 이제 비판하셨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겠습니까?"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또는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이 지지 발언 하기도 하고요. 아주 유명한 극우 논객도 자기들 힘만 가지고 안 되니 안철수 후보 밀어주자고…."
「그러자 안 후보는 "문 후보 캠프 내에 박근혜 정부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이 많다"고 꼬집으며 이중잣대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