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선파문 일말의 책임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첫 확대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인선파문과 관련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서관들에게는 실용주의로 일하는 청와대를 강조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첫 확대 비서관회의에서 인선파문과 관련해 "출발이 매끄럽지 못했다며 우리자체에서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다소 출발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우리 자체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 우리 며칠 동안 정상 업무를 볼 수 없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인사검증시스템 개선을 위한 방안등이 논의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매끄럽지 못한 새 정부 출범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 창조적으로 일하는 청와대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현실을 탓할 게 아니라 극복하는 노력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서 국민에게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이어, 이 대통령은 "비서관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겠다며 비서관들도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필요하면 직접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모든 근무자들이 자기 일에 똑같은 의사소통이 돼야한다. 직접 전화겠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근무자들은 공사 구분을 확실히 해야하며, 거스름 없이 말하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입단속을 주문했습니다.

경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분단국가에서 경호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선진기법을 통해 국민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친근감 있는 경호"를 부탁했습니다.

최중락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인선파문과 관련해서 공개석상에서 책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도덕성과 일 중심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나갈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