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정은의 군사 도발은 아직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핵 미사일 개발을 하던 간부를 승진시키는가 하면, 새로운 특수부대까지 창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 각종 미사일을 끌고 퍼레이드 앞에 섰던 북한군 간부.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리병철 육군 대장과 김락겸 전략군 대장의 지휘차를 앞세우고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미사일 부대 수장인 김락겸과 함께 리병철이라는 인물이 소개됩니다.
지난해 무수단 도발 때 김정은과 부둥켜안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때는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던 인물입니다.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을 이끌며 김정은의 총애를 받아왔는데, 이번에 육군 대장이라는 칭호까지 받아 미사일 퍼레이드 맨 앞에 나선 겁니다.
또 이번 열병식에선 북한의 특수부대 창설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 "특수작전군 열병 전대.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일단 명령만 내리시면 백두산 번개와도 같이 적들의 심장부에 멸적의 비수를…."
예전 한국군 군복과 똑같은 얼룩무늬 군복에 위장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해 얼핏보면 북한군인지 알기 어려운 복장입니다.
일부러 한국군과 비슷한 복장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부대는 한미 특수부대에 맞서 새롭게 편성된 부대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