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포스터와 관련해 "목은 안철수가 맞는데 몸통은 박지원인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20일 인천종합터미널 광장 유세에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안 후보의 포스터를 보면 당 이름이 없다"며 "'박지원당'이기 때문에 당 이름 표시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스터 사진이 합성이냐고 물었더니 목과 몸통을 붙였다고 한다"며 "국민 앞에 진솔한 모습을 보여야 할 포스터에 목은 자기 것을 붙이고 몸통은 박 대표의 몸을 얹었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홍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사드를 배치할 것이냐고 물었다"며 "국민 70%가 찬성하니 하긴 해야겠고, 근데 박 대표가 버티고 있어 당론 변경도 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DJ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하면 영남표가 없고 안 한다고 하면 호남표가 없을까봐 이 말도 저 말도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결단을 내릴 때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자기 주식이 1170억원이었는데 지지율이 오를 땐 1800억원까지도 오른다"며 "지지율이 올라가면 주식이 올라가고 앉아서 부자가 된다. 그분은 참 좋겠다"고 공격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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