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선관위는 선거공보물을 제출받습니다.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후보들의 공보물과 홍보 영상에는 어떤 전략이 있는지 김문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 촛불집회 당시 사용된 '이게 나라냐'가 쓰인 종이컵 사진을 크게 실었습니다.
가장 큰 지지기반인 '촛불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당신이 꿈꾸던 대한민국 문재인이 이루겠습니다."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기존의 공고한 보수층을 끌어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화제가 됐던 두 팔을 치켜든 모습의 선거벽보를 첫 면에 실었습니다.
후보 얼굴을 전면에 내지 않고 대신 초록색 글자만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에 따라 구성해 '새로움'과 '미래'를 강조합니다.
"누구나 노력하면 자수성가하는 나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이긴다. 도전의 아이콘."
기호 4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보수의 새희망'을 나타냅니다.
"보수 정치 안에서도 저와 뜻을 같이하는 젊고 개혁적인 그런 분들은 제법 있습니다."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은 노동이 당당한 나라'임을 내세웁니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대한민국, 그런데 왜 나라의 주인인 노동자의 삶은 나아지지 않습니까."
선관위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25일까지 각 가정에 공보물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