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제 그만 용서를 바란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성범죄 미수자라는 다른 후보들의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경주 유세현장에 기습시위대가 나타납니다.
"강간모의 홍준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격렬하게 사퇴를 외칩니다.
<현장음>
- "대선후보가 강간모의가 말이 됩니까?"
- "우리나라가 이렇게 썩어빠졌습니다!"
홍 후보가 대학시절 성범죄모의에 가담했다는 논란이 점점 확산되자 홍 후보는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일에 대해선 반성했다"며 "이제 그만 용서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거론되는 건 자신에 대해 검증할 게 없다는 것"이라며 끝까지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홍 후보를 성범죄 미수자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저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보수층들이 형사피고인, 성범죄 미수자 그런 사람을 보수의 대표라고 생각할 리가 없다…."
국민의당은 논평에서 "성범죄모의자 중 한명이 문재인 후보의 외교자문그룹에 소속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홍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다른 후보에 대한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한동안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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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