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안찍박' 공세에 박지원 "공직 진출하지 않겠다"

【 앵커멘트 】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이 된다는 논리, 이른바 '안찍박' 공세가 연일 이어지는 탓일까요.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공직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역구인 목포를 찾아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어떠한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대통령 후보가 아닌 자신과 싸우려 한다면서, 안 후보의 승리를 위해 고민했고 이런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 상왕론과 같은 공세가 연일 계속되는데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 조짐을 보이자 이 같은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안 후보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유세현장에 참여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안철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에 이어 두 번째로 광화문을 찾아 시민들과 한 시간 반 정도 직접 소통했습니다."

진보나 보수가 아닌 국민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문재인·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전임 정권 실세였습니다. 책임 있는 위치에 계셨던 분들 반성부터 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가수 전인권 씨는 애초 유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뒤늦게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