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들은 일제히 교체를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각료 임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맞섰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를 "대단히 잘못된 인사"라며 즉각 교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통합민주당 대표
-"대선 당시 소위 '6인위원회'에 속했던 인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해 정치적 권력기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예측을 주는 것은..."
또 교체가 되지 않는다면 국민적 저항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노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의 비판도 거셉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최 내정자 인선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최근 내각 임명을 야당이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역공을 퍼부었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 "남 뒤 파서 쓰러트리기에만 몰두해온 그런 사람들이 무슨 국무총리 인준 또 각료 청문회에다가 그런 것을 걸어서..."
양측의 기싸움으로 최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와 박미석 청와대 수석에 대한 야권의 사퇴 요구도 이어지고 있어 '각료 임명'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증폭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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