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곧 가동될 것이라는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의 말에 대해 국방부는 시범 운용이 아닌 실제 운용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추가 작업만 마무리되면 북한의 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눕혀진 미사일 발사대 주변에 굴착기 등이 동원돼 작업이 한창입니다.
발사대가 하늘로 향해있던 어제(26일)보다 장비가 늘어나는 등 훨씬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사드의 핵심 장비들은 모두 배치됐지만, 아직 일부 장비들은 설치 중이어서 발사대를 올렸다 내리며 조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이같은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드가 시범 운용이 아닌 실제 운용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며칠이 지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 사드가 요격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이제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겁니다. 거기에 가동이 되기 위한 여러 가지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발사대 6기 중 아직 들어오지 않은 4기는 다음 달 초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환경영향평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운용에 들어갈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