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선후보 TV토론에선 성장론과 일자리 대책 등을 놓고 각 후보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대선후보 간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한 논쟁은 치열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문 후보님 그동안 경제에 대해 말씀하신 걸 보면 '성장'이란 단어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요. 골고루 나눠주겠다. 소득을 올리겠다. 그 안에 '어떻게'라는 방법이 없어요."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경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죠. 가계 소득이 높아져야 소비를 촉진시키고…. 또 일자리로 돌아오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유 후보님은 '복지가 곧 성장'이다. '분배가 곧 성장'이다. 이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는 거예요."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미국이나 중국 경제가 지금 잘나가고 있는 것은 절대 복지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은 성장 자체로 중요한 것이고…."
재원 마련 방안은 증세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법인세율을 일괄적으로 3%포인트 인상하고, 대신 (제 안은) 최저임금을 지금 수준보다도 10% 이상 지급하는 기업 등에 대해선 3%포인트 깎아주는 겁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유일하게 법인세 인하 또는 현상유지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35%에서 15%로 내린다. 세계 최저로 내렸습니다. 우리나라만 정반대로 가는 현상이 아닙니까? 증세를 하자는 것은?"
홍 후보가 경제 침체의 원인을 '강성 귀족노조' 탓으로 돌리자, 치열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홍 후보님은 주적이 노조입니까? 강한 노조 때문에 망했다고 하면 우리보다 노조가 강한 독일은 진작에 망했어야 하고, 스웨덴·프랑스는 일찍이 망했어야 하는데…."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제가 얘기하는 건 노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겁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화면제공 : MBC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