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습니다.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그러나 수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5시 반,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발사 장소는 평안남도 북창이며, 방향은 북한 내륙인 북동쪽을 향했습니다.
합참은 미사일이 최대고도 71㎞까지 날아올랐고, 수 분간 비행한 뒤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는 북한 땅과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발사된 미사일 기종이 무엇인지 정밀 분석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50번째인 이번 미사일 도발이 발사 장소로는 이례적인 북창 일대 비행장에서 감행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과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는 한 유엔안보리 등 다양한 차원의 강력한 징벌적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2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상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진행하고 나흘만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