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천 배제 기준을 정하기로 한 통합민주당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과 손학규·박상천 양 대표가 만나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금고형 이상을 선고받은 인사들을 공천에 배제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통합민주당 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만남을 가졌는데,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해 합의한건가요?
[기자]
아직 공천 배제 기준에 합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부터 손학규·박상천 민주당 공동 대표가 박재승 공심위원장과 약 1시간 20분 가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해 두 공동대표의 의견을 듣고 다시 공심위원 회의실로 들어가 최종 공천 배제 기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3자 회동에 앞서 박재승 공심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공천 배제에 당규에 적용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박 위원장은 뇌물과 알선수재, 기타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 이상 형으로 공천 배제 기준을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재승 / 민주당 공심위원장
-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 포함 등으로 금고 이상형이 확정된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는것이 내 기본 입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도 있고, 당 입장에서 아까운 인재일 수 있지만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기준이 필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럴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인 박지원 씨, 신계륜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까지 상당수 당내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오늘 공천 배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교황 선출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합민주당사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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