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바른정당 집단 탈당에 대해 "국민을 속인 죄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선대위 긴급회의에서 "진정으로 우리 사회에 건전보수, 개혁보수가 설 자리는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국민이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명령에 잠깐 따르더니 결국 부패 기득권 세력과 다시 손을 잡는 것은 자기 부정이자 굴욕정치"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신숙주 마저도 숙주나물로 영원히 기록된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숙주나물이 되려고 하느냐"며 이들을 조선시대 변절의 대명사인 신숙주와 비교해 비꼬기도 했다.
이 밖에 "자신들 손으로 뽑은 후보를 내내 흔들다 집단 탈당하고 적폐라고 대적했던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스스로 청산이자 심판 대상임을 자인하는 행
아울러 추 대표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이 100일 이상 촛불을 드는 끈기와 불굴의 마음을 보여줬듯 건전한 보수를 만드는 것도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잠시 불이익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인내와 뚝심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