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정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인재들로 정부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구성안을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의 '부위정경(扶危定傾) 드림팀'이라고 명명했다.
홍 후보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정운영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은 능력과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정파와 지역을 떠나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면서 "통합정부· 공동정부를 뛰어 넘는 '부위정경(扶危定傾) 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홍 후보만의 정부 구성안을 제시함으로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통합정부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개혁 공동정부에 맞서려는 시도로 보인다.
홍 후보는 정부 구성안 가운데 가장 먼저 '서민청년 구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는 작고 효율적인 국정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며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 구난위원회'를 설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대책이라는 3대 핵심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 인선과 관련해 "충청 또는 영남권 출신 인사를 임명해 실질적인 책임총리의 전권을 부여하겠다"며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인사로 내각을 구성하고 인사권을 포함해 책임장관의 전권을 부여해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강력부 검사 출신의 호남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친북세력·극소수 강성귀족노조·역사부정 전교조를 3대 악폐로 규정하고 "3대 악폐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해 안보·경제·정치·사회·복지·행정 6대 분야별로 국정목표와 단
아울러 대선후보들의 주요 화두이기도 한 개헌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개헌의 방향으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국회 양원제·의원정수 축소·의원 특권폐지를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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