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남아있는의원들은 어떤 생각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일정 중 동료 의원들의 집단 탈당 기자회견 소식을 들었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뗍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
-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제가 이해하고 제가 부덕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충격을 받은 건 유 후보만이 아닙니다.
6선 김무성 의원과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동요하는 당직자들을 위로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측근들의 탈당으로 상실감이 크지만, 잔류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태, 김영우, 하태경 의원은 각각 개인 성명 등을 통해 탈당이 비상식적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유 후보는 완주 의지를 담은 유튜브 영상을 공개하며 심기일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시작은 언제나 작고 미미하지만 그 길이 옳다면 끝은 창대하리라. 이것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하지만 강길부, 정양석 등 일부 의원은 여전히 2차 탈당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바른정당의 존속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