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지 한 달 만에 120석을 회복했다.
홍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난 바 있지만 대선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마음은 여전히 있지만 이런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며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대구와 경북의 민심은 많이 싸늘하지만 가능성의 불씨는 다시 타오를 수 있다. 민주당도 깊이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며 "오로지 새 시대를 열고 대구 정치의 한쪽 날개를 되찾고자 하는 저의 정치적 소명을 위해 묵묵히 걷겠다"고 밝혔다.
19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홍 의원은 지난해 탈당한 뒤 무소
그는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선언을 했다. 최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 바 있다.
홍 의원이 민주당 복당을 결정하면서 민주당은 총 120석을 확보하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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