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평양까지 30분 만에 도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미 공군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발사했습니다.
통상 1년에 4번 정도만 쏜다는 이 장거리미사일을 올해는 상반기에만 3차례 발사 하고, 이를 즉각 언론에 알리는 이유가 뭘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불꽃 사이로 미사일이 솟구칩니다.
미사일은 밝은 빛을 내뿜으며 빠른 속도로 날아갑니다.
우리 시각 어제 저녁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인 '미니트맨3'를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를 떠나 6천7백 킬로미터를 비행해 태평양 해상의 표적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26일에 이어 8일 만의 발사로 미국은 상반기에만 '미니트맨3'를 3차례 쏘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미 공군이 '미니트맨3'를 1년에 보통 4번 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자주 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서부에서 평양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는 '미니트맨3'를 자주 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핵, 미사일 도발을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비주얼 효과를 주기 위해서 지상발사형인 '미니트맨3'를 고른 것이라고 봅니다."
또, 사드에 반발하며 사거리 1만 4천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ICBM '둥펑 41'을 실전 배치할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미니트맨3' 등 1만 2천 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있는 ICBM을 450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