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까지 진행하는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20% 선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선거 과열 양상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축구 선수 출신 이천수 씨는 민주당 캠페인에 참여했다가 비난 댓글을 받았고, 투표용지가 두 가지라는 유언비어가 돌기도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전 투표를 마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영어로 둘을 의미하고, 발음상으로는 '투표 책임지자'라는 의미로 쓰이는 인증샷을 올린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의미의 TWO를 기호 2번으로 여긴 네티즌들이 이 씨를 댓글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놓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한다, 선거법 위반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 겁니다.
이후 이 씨는 엄지손가락 하나를 치켜든 사진을 올렸고, 이 씨의 사전 투표 인증샷이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투표 캠페인'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오해가 풀렸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지난 2일 'TWO표 캠페인'을 예고하면서 배우 이시영 씨와 이천수 씨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사전투표 용지도 논란이 됐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후보자 간 여백이 없는 사전투표용지를 받았다, 사퇴한 후보자의 '사퇴' 표시가 없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두 가지 종류의 투표용지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유포된 겁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용지는 한 종류고 허위사실 유포는 엄중 조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