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존치" 고시생의 절규…대선 후보들의 사시에 대한 생각은?
↑ 사시존치 / 사진= 연합뉴스 |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이 한강 다리 위에 올라가 23시간 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15분께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대표 이종배 씨가 양화대교 아치 위에서 1인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 씨가 높은 다리 위의 협소한 공간에 있고 서울의 낮 기온이 영상 30도 가까이를 육박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법과대학교수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를 상하는 일로까지 가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농성을 중단하자고 이 씨를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월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서 다시 사법시험을 되돌아가자고 하기 어려운 입장이다"고 밝히며 사시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또한 "사시존치 문제와 관련해 당의 공식 입장은 로스쿨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사시폐지 및 현 로스쿨 체제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이에 반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공약서에서 "사법고시 존치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제공하겠다"며 사시존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제도는 처음 도입이 되고 또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번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유승민 후보 또한 현 체제를 기초로 하되 사시를 포함한 보완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