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중국도 북한을 갈수록 강하게 죄고 있습니다.
대북 수출품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간 데 이어 모든 대북 금융 거래를 금지하고,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 사이트까지 접속을 막아 버렸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품에 대한 전수 검사에 나서면서 대북 무역 제재에 착수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중국은행과 공상은행 등 5대 은행은 물론 중소 금융기관들까지 대북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암암리에 대북 거래를 해 온 일부 금융기관들의 거래까지 전면 금지해 북한 돈줄 차단에 들어간 것입니다.
무역 제재에 이어 금융 제재까지 대북 압박이 확대되면서 북한은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그나마 대중 밀무역과 금융 거래로 근근이 살림을 꾸려 왔던 북한이 이제는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 홈페이지까지 한 달째 접속이 차단되면서 대북 제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북한 전문가
- "북한의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북한은 이런 중국의 압박에 대해 연일 맹비난을 쏟아내며 제재 중단을 촉구하고 있지만, 칼을 빼든 중국의 대북 압박 수위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