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전투표 하시다가 투표용지 기표란이 좁아져 도장 찍기 불편했다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요.
혹시나 내 표가 무효표가 될까 걱정되시겠지만, 다른 후보의 칸만 침범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여 인원 1,107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19대 대선 사전투표.
그런데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투표용지에 대한 불만들이 많았습니다.
투표용지의 기표란이 좁아 도장을 찍다 자칫 다른 후보의 칸에 기표가 될까 조심스러웠다는 겁니다.
이번 대선 투표용지의 기표란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1cm입니다.
가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와 같지만, 세로가 0.3cm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표란이 작아졌다고 느껴진 건데, 이는 대선 후보자들의 수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15명이나 되다 보니 기표란의 크기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칸이 좁아진 대신 무효표를 줄이기 위해 후보자별 칸 사이에 0.5cm씩 간격을 뒀다고도 밝혔습니다.
많은 유권자가 무효표에 대한 걱정을 내비치자, 선관위 측은 기표 칸을 약간 벗어나 여백에 찍히는 정도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다른 후보의 칸만 침범하지 않으면 무효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선관위는 도장을 수직으로 내리찍기보다는 도장 모서리를 기표란 끝에 댄 다음 비스듬히 찍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