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우리나라 대선에 외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정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곳이 있는가하면, 접전을 예상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양한 외신들의 반응, 강영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대부분의 외신들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를 주요 후보로 꼽았습니다.
이중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문재인 후보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다(the strong favourite to win)고 표현했습니다.
접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마조마한 한국의 대선'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아직 20% 유권자가 표심을 정하지 못한 만큼 중도ㆍ우파(Center-Right) 표심이 한 후보에 쏠린다면, 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후보들의 대북정책이나 구체적인 발언, 특징을 소개한 대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의 주간지 타임(TIME)은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후보의 사진을 게재하며 "문 후보의 대북 교류 정책이 성공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반면, USA투데이는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문 후보의 대북정책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당선되면 (핵항모) 칼빈슨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홍준표 후보의 발언을 소개하고,
안철수 후보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을 다녔다는 점 등 서로 공통점이 많다고 소개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홍승연
영상취재: 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