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주인을 맞게 될 청와대는 한광옥 비서실장 등 수석급 참모진들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포함한 내각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고위 참모진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비서진들은 대선일인 오늘(9일)까지 근무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오는 내일(10일) 면직처리 될 예정입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 퇴임사를 담은 서한을 통해 "다시는 대통령과 국가가 불행을 겪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도 각각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각의 거취도 관심입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일(10일)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부처의 장관들 역시 황교안 대행에 이어 곧바로 사표를 낼 전망입니다.
다만, 국무회의를 열려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무위원 등 정원 20명 중 과반수인 11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새 정부에서 선별적으로 사표를 수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떠나는 참모진과 새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로 이곳 청와대는 복잡한 심경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