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보수의 텃밭'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층이 많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전투표율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는데요.
이혁근 기자! 대구 투표소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대구 대명동에 있는 남덕초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는 이곳은 서울 가로수길과 비교될 정도로 대구 시내 맛집 거리로 손꼽히는데요.
선거일인 오늘 대구의 투표율은 정오 기준 25.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대구의 투표율은 전국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사전투표에서 대구는 22.28%를 기록하며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부동층이 많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대선후보들은 막바지까지 대구 표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경북대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문재인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 동성로를 찾았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대구 반월당에서 마지막으로 보수 지지층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안철수 후보는 대구에서 전국 도보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집단 탈당으로 위기를 맞았던 유승민 후보와 두 자리 수 득표율을 목표로 세운 심상정 후보에게도 대구는 중요한 거점이었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대구 표심이 19대 대선 판세를 좌우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젊은 층의 투표율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19대 대선 투표소가 마련된 대구 남덕초등학교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