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첫날부터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바쁜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0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하고 전방의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전 10시10분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대통령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국회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원내 5당 당대표를 면담하고 국정운영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그는 대선 당시에도 방송 연설을 통해 여·야 당대표 면담을 약속한 바 있다.
방문 순서는 야당부터 의석 순대로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가장 먼저 만나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차례로 만난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문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도 찾을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정식 대통령 취임식 없이 약식으로 취임선서와 취임사만 낭독하고 대통령 업무에 들어간다. 낭독 장소는 국회 본회의장 앞 중앙홀(로텐더홀)로 정해졌다. 국회를 존중하고 국정운영에 협력을 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문 대통령은 선서 후 청와대 앞 분수대 삼거리에서 주민 환영행사에 참석해 국민과 스킨십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 오후 2시30분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경호실장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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