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조국 민정수석·윤영찬 홍보수석 임명…협치 가능할지 의문"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홍보수석에 각각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협치를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조국 교수와 윤 부사장,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가 초대 민정·홍보·인사수석으로 내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조국 수석에 대해 "전형적인 계파정치의 대표적 인물"이라며 "선거기간 중 안철수 대선후보의 포스터를 폄하하고 가짜 암살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가 하면, 안 후보의 토론 전략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등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일삼아 왔다"고 지적했다.
또 윤 수석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이해할 수 없는 네이버의 검색어 순위변경이나 '댓글 많은 뉴스' 누락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며 "과거 권언유착을 뛰어넘는 인터넷 독점포털과 권력 간의 유착이 될 것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조현옥 수석의 임명에 대해서는 "양성평등이 좀 더 진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야당의 우려를 씻고 협치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