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장관이나 주요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과연 실현할 수 있을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출범식)
- "이제는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대통합정부, 국민통합정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국민에 의한 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하루빨리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를 설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어제)
- "국민인수위원회는 온·오프라인 소통 창구를 개설하여 활동하며, 그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하고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여기에 국민이 직접 핵심인사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가 시행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건의하기도 한 '국민추천제'는,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인수위원회가 추진한 '인터넷 장관 추천제'를 보완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가령 주요인사가 10만 명 이상의 국민추천을 받으면 대통령이 인선을 검토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당적이 다른 인사라도 국민의 추천을 받았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명받은 인사가 정국 운영의 방향성과 어긋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민추천제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