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박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한국대표단이 중국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정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사실상의 첫 특사 성격을 띠고 있는데, 사드와 북핵 문제 등을 해결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특사로 거론되던 박병석 의원이 예상보다 빨리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명목은 일대일로 국제정상 포럼 참석을 위한 한국대표단 단장이지만, 사실상 중국 특사 성격입니다.
사드를 둘러싼 갈등으로 한국을 제외했던 중국이 새 정부 출범 직후 초청장을 보내오면서 대표단 파견이 전격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방중대표단 단장
- "시진핑 주석께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요청한 사항이고 또 우리 대통령께서 화답하셔서 파견되는…."
대표단에는 중국통인 박 의원을 비롯해 본선 캠프에서 수석 대변인과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던 박광온, 박정 의원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또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송인창 기재부 차관보 등 사드와 북핵, 경제보복 문제 등을 논의할 정부 당국자들도 합류했습니다.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특사단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진핑 주석과의 깜짝 면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방중대표단 단장
- "악화한 한중 관계가 두 정상과의 통화, 또 이번 방중 대표단의 방문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물꼬를 트기를…."
북한과의 조우가 이뤄질지도 관심입니다.
김영재 대외경제상이 참석해 중국에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대표단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