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벌써 '유쾌한 정숙 씨', '친절한 정숙 씨'라는 별명도 생겼는데요.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권위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한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집앞에 나선 김정숙 여사.
배고프다는 민원인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청와대로 이사할 때는 직접 짐을 들고 나섭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지난 13일)
- "청와대 가시면 이제 못 보겠네."
- "아유, 왜 못 봐요. 한 번씩 보러 온다니까."
누리꾼들은 처음 보는 소탈한 영부인에 환호하며 '친절한 정숙 씨', '유쾌한 정숙 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영부인'이란 표현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부인은 사전적 의미로 '남의 아내를 높여 부르는 말'.
보통은 대통령의 아내를 칭하지만, 권위적인 느낌이 든다는 게 이유입니다.
청와대는 "'영부인'이라는 명칭보다는 '여사님'이 독립적 인격으로 보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중반 폐지된 청와대 제2부속실도 부활합니다.
제2부속실은 본래 대통령의 배우자와 가족을 보좌하는 곳이었지만 2015년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1부속실에 흡수됐습니다.
제2부속실장으론 선거기간 김 여사를 수행했던 유송화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됐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활발한 성격의 김 여사가 부활한 청와대 제2부속실을 이끌며 어떤 사업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