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통령은 취임한 바로 다음날 관저로 가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사흘이 지나서야 관저로 들어갔다.
이렇게 입주가 늦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관저에 있었던 '거울방' 때문인것으로 알려졌다.
17일 MBN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관저 입주가 늦어진 것에 대해 청와대는 "시설 정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청와대 관저가 아직 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돼 있지 않은 관계로 관저 시설이 정비될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시설 정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울방' 도 포함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이 관저를 손보려고 들어갔는데 거울이 사방에 붙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 방은 관저 내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방을 거울로
이 거울들을 떼고 벽지를 다시 붙이는 작업을 하느라 문 대통령의 입주가 늦어졌다는 것이다.
'거울방'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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