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일자리 부위원장 이력 살펴보니…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통'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특보로 임명한 이용섭 전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정책통'으로 꼽힙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이 부위원장에 대해 "장관과 청장을, 각각 두 개 부처를 역임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이 업무가 여러 부처에 산재한 일자리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조율·조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진 내지는 무게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 일자리 부위원장 이용섭 / 사진=연합뉴스 |
이 부위원장은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세제 분야의 '4대 핵심'으로 꼽히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을 모두 거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참여정부 때는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행정자치부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공직 혁신을 주도했고 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을 끌어냈습니다.
18대 총선 때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개혁적 성향으로 분류되며 당 보편적 복지기획단장을 맡아 무상복지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을 도맡았습니다.
2011년 국회에서 '한국판 버핏세'로 불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때 한나라당보다 강화된 부자 증세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정책 역량을 본격적으로 꽃피웠습니다.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당시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던 이 부위원장은 다른 무소속 후보인 강운태 전 광주시장과 단일화에 합의하고 출마를 포기했지만, 강 전 시장이 낙선하면서 한동안 정치적 휴지기를 가졌습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과 선거대책위원·총선정책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상경제대책단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그는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 과제인 일자리 분야의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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