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은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실험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화성-12는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습니다.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안정성 여부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이번 것(화성-12)은 정확하게 여기서 공개는 제한되지만, 그(ICBM의 탄두 대기권 재진입 속도)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속도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한 매체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성능을 확인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2분 만에 우리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가장 먼저 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비행경로는 최대 고도 2천110km, 비행거리 780km로 조사됐으며, 고각발사가 아닌 정상 발사였다면 사거리는 4천500에서 5천km에 달했을 걸로 추산됩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나날이 커져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선제타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만약에 그것(북한 미사일)이 우리에게 공격할 그러한 징후가 확실하다면 우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선제타격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사이버 교란 작전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라 실패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현재로선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