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못지않게 화제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문 대통령 취임 8일 만에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고향을 찾아 특별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누굴 만났는지,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거제의 한적한 시골마을이 시끌벅적합니다.
아기부터 어르신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아내 김정숙 여사를 보러 나왔습니다.
"환영합니다."
마을회관에 들러 어르신들을 만나선 일일이 악수하며 안부를 묻는가 하면,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잘 계셨습니까?"
끝까지 지지해달라는 당부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마을에서 난 자식이고 하니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함께하시고, 건강하시고, 나중에 저희 퇴임할 때도 지금 똑같은 모습으로 뵙고…."
문 대통령의 탯줄을 자른 것으로 알려진 추경순 할머니를 만나선 건강부터 챙깁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그렇지 않아도 걱정했는데 괜찮으십니까?"
경남 양산에서는 한결 더 스스럼없이 어울립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기를 끝내고 힘든 시절을 보냈던 만큼 애틋함을 보이다가도,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노무현 대통령님 퇴임하시는 2월 25일, 그 추운 날 제가 여기에 짐을 풀고 왔습니다. 어르신들한테 인사하러 왔는데 참 마음이 슬프고 그랬어요."
금세 웃으며 옛 추억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 여사
- "돼지 머리 고기를 너무 조금 해서 마을 어르신들이 많이 섭섭해하셨다는 얘기를…."
고향 어르신과 자택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첫 공식활동을 선보인 김 여사.
소탈하고 유쾌한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행보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