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규모 경축 행사를 열고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앞으로도 이런 강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생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화성 12형 개발자들이 온 나라의 축복 속에 18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시내에 버스가 들어서자 길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꽃 장식을 흔들며 환호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화성 12형 개발자들을 초대해 대규모 축하 연회를 연 겁니다.
▶ 인터뷰 : 평양 시민
- "주체 조선의 국력을 또 한 번 높인 저들이야말로 마지막 시대의 선구자들이고 우리 시대의 참다운 애국자들이라고…."
김정은은 이들을 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초대해 함께 기념사진까지 찍으며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마음속 끈을 바짝 조이고 강력한 주체무기와 첨단 무장 장비를 더 많이 생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화성 12형 개발 관계자
-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로켓 준비 공정 하나하나 지도해주시고 발사 당일에는 위험한 화성 진지까지 나와서…."
북한 관영매체들도 화성 12형 시험발사 성공은 민족사적 대업이라며 연일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이 화성 12형을 이용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