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문제와 경제·사회 정책을 총괄할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장 실장이 그동안 대표적 재벌 저격수로 활동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주화 실천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장하성 교수를 정책실장에 임명한 데에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 국민성장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
장하성 실장은 광주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장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김상조 교수와 함께 재벌개혁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경제학자로 평가받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민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그동안 공직 진출을 수차례 거절해온 장 실장은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 끝에 정책실장직을 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지난 2012년 대선 때 캠프에 참여해 도와달라 했는데 제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고, 민주당 비대위원장 맡아달라 했을 때도 거절했기 때문에…."
특히 최근 문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인사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이 정부가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구나…."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