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특히 '노무현의 적자'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예고한 만큼 지지자들의 추모 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인 지난 3월말 부산에서 "대통령이 돼 추도식에 참석하겠습니다. 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십시오. 못다 이룬 꿈,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봉하마을 전역은 노무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인 노란색 물결로 넘실거렸다.
묘역 옆 들판과 마을 곳곳에는 샛노란 금개국과 갓꽃이 활짝
노란 바람개비와 펼침막, 천막 등도 봉하마을을 화사하게 수놓았다.
일부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 추모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봉하마을 측은 오는 23일 추도식에 예년 수준인 50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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