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가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는 소감을내놨습니다.
비고시 출신에 여성으로서는 첫 외교수장 지명인 만큼 외교가는 물론 국제사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서 이라크 현장을 찾는 등 한국 여성 외교관 가운데 유엔 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
SYNC: 강경화 외교부장관 내정자 (지난해 11월 이라크 방문 당시)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지만 자금 조달 문제가 앞으로 더 시급해보입니다.
청와대 인선안 발표 뒤, 뉴욕 JFK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강 내정자는 "어깨가 무겁다"며 "대통령의 신뢰와 기대에 감사하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우선 과제인 북핵 문제 협상 경험이 없다는 우려에는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비고시 출신으로 여성이라는 파격 인사에 한때 술렁였던 외교부는 차분하게 청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이목도 쏠리고 있습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앞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재협상을 시사한 만큼, 강 내정자의 외교 수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도 헌정 사상 첫 여성 외교장관 탄생이라고 앞다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