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북극성-2'형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성명에 대해 "고리타분하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지난 21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 시험발사에 대해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의 일환이며 실전배치를 앞두고 응당 거쳐야 할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미사일(북극성-2)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이 더 이상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 대변인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또다시 우리를 걸고 들며 무슨제재니, 규탄이니 하는 고리타분한 유엔 안보리공보문이라는 것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행위에 편승한 유엔 안보리 공보문을 전면 배격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드는 꼴을 볼 때마다 가소롭기 그지없다"며 "우리는 이미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포함한 태평양작전지대 전반에 대한 핵공격 능력을 실제로 과시했으며 미국 본토를
그러면서 "미국과 추종세력이 우리의 핵무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들면 들수록 우리의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핵무력의 다양화, 고도화를 더욱 다그치게 하는 결과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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