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총리 후보자인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시작됩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결과는 어떨까요?
박준우 기자가 청문회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부인 그림 고가 매각?
2013년 전남개발공사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부인의 그림 2점을 900만 원에 샀습니다.
이 후보자를 의식해 비싸게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 인터뷰 : 정태옥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인의 미술 작품 전시회 초청장 이름은 바로 국회의원 이낙연…."
그러나 이 후보자 측은 "이 후보자가 전남도지사에 취임하기 11개월 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아들 병역 면제 의혹?
이 후보자의 아들은 병역이 면제됐습니다.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어깨를 다쳐 수술한 게 이유입니다.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의 입대를 위해 입영 연기를 신청하고,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며 탄원서 사본까지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아들이 입영연기 신청이 아니라 오히려 현역 판정 변경을 요청하는 병역처분변경원만 제출했다며 현역 복무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친 아파트 시세차익?
이 후보자의 모친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를 1억 7천만 원에 사고 4년 만에 4억 1천만 원에 팔아 2억4천만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실제 모친은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동생이 모친을 모실 목적으로 구입했지만, 모친이 서울 생활을 거부했다"며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 후보자.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후보자
- "어제(22일)는 굉장히 피로해서 일찍 퇴근해서 최근 몇십 년 사이에 초저녁부터 아침까지 논스톱으로 잔 건 어제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야당의 송곳 검증을 막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