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대통령과 관련한 미담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오늘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박수현 대변인에게 청와대 인근에 숙소를 마련해줬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9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서울에 집을 못 얻어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서 출퇴근한 걸로 유명했던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
대변인이 되고서, 또다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 비싼 집을 구할 순 없고, 공주로 출퇴근하자니 대변인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지난 16일)
-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역구에서 출퇴근하는 기록을 세우고는 싶은데, 그건 (업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숙박업소를 전전했다던 박 대변인.
이 얘길 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직접 박 대변인의 숙소를 구해주라고 지시했습니다.
자신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민정수석에 임명되면서 부산에서 올라와 집을 못 구해 세를 얻어 살았습니다.
청와대는 청와대 소유의 근처 관사 아파트가 빈 걸 확인하고 박 대변인이 쓰도록 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곧 공주에서 새 관사로 살림을 옮겨옵니다.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