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패권, 비선 측근, 3철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으로서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렸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근거 없이 좁은 틀에 가둬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이를 정치적 공격으로 활용하는 주장에 대해 이제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과 이 전 수석은 비선논란을 의식해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2선후퇴를 선언하고 외국으로 떠났다.
전해철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에 봉하마을을 다녀오고 나서 답답했던 마음을 이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안타깝고 당시 느낀 참담함도 그대로"라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남기신 노무현 정신은 희망이 됐고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이제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신과 가치를 잘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이제 막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잘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이자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해야 할 역할을 해내고야 마는 제 2의, 제 3의 노무현을 통해 그 꿈은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 뉴질랜드로 출국하면서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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