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도 오늘(25일) 새벽 귀국해 본격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에게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신 발언을 했는데, 청와대가 다소 진땀을 뺐다는 후문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에도 환한 미소를 보이며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북한 문제에 대해 추가 제재가 필요하나, 인도적 지원 사업은 별개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 "인도 지원은 인간이 고통받는 데 대해서 해야 하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고려와는 별도로 해야 한다는 게 유엔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 분위기에 역행한다며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열수 /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서로 다른 목소리가 된다 결국 국가 이익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거고… 어느 정도 한미 간에 정책 공조가 이뤄지고 나면 가능할 수 있다고 봐요."
청와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강 후보자의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5·24 조치 재검토 필요성까지 잇따라 제기되면서 대북 정책 기조를 둘러싼 엇박자를 최소화하고 개인의 소신 발언도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