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백원우 민정비서관 임명, 조국이 방패라면 백원우는 창"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문재인 정부의 신임 민정비서관에 백원우 전 의원을 임명한 것과 관련 "조국 수석이 방패라면 백원우 비서관은 날카로운 창"이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잘만 사용하면 천하무적이요, 잘못 사용하면 정권도 흔들릴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4대강 사업 재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확실한 의지 재천명한 꼴이고 칼끝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겨냥한 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 전 의원은 지난 2009년 5월29일 고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외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백 전 의원의 이같은 행동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보도됐으며 검찰은 백 전 의원을 장례식 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 약식기소(2013년 무죄 확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비서관으로 백 전 의원을 임명한 배경에 대해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 위해서 친인척에게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민정수석실에는 법률가가 이미 많이 있다는 부분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