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마루, 청와대 `퍼스트도그`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10년째 기르던 풍산개 '마루'가 청와대에 들어가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이 양산에서 돌보던 고양이 찡찡이가 청와대로 입성해 '퍼스트 캣(First Cat)'이 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다"며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다"고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와 함께있는 사진 3장을 올린 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한다"며 "대신 내가 TV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동물 애호가로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하루 휴가를 내고 양산에 내려가 마루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온라인상에 공유하기도 했다. 최근 '집에 불이났을 때 가족을 다 구한 이후에 마지막으로 한가지를 가지고 나온다면 무엇'이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서슴없이 "마루를 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