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 아니라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9개월 동안 월 1천만 원, 모두 9천만 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서 후보자는 금액에 대해서는 떳떳하지 못하지만, 충실하게 자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서 후보자가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자문료를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자문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의원
- "2012년 4월에 스카이라이프 자문위원으로 위촉돼서 월 1천만 원씩 받다가, 심지어 대선 때 어느 캠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도 두 달 정도 자문료를…."
그러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세히 말해보라며 답변 기회를 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스카이라이프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하셨고?"
▶ 인터뷰 : 서 훈 / 국정원장 후보자
- "그 해가 김정일 위원장이 죽고 김정은이 집권한 첫해였습니다. 북한과 거래·경제협력을 준비하던 많은 대기업이 여러 가지 모색을 하던 시기였고…그런 부분에 대해 충실한 자문은 했었다…."
금액이 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서 후보자도 어느 정도는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서 훈 / 국정원장 후보자
- "떳떳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만 제가 금액을 요구한 적은 없고 회사에서 책정…."
그러자 이번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옹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1천만 원정도 자문료를 받으면 공무원연금이 상당히 삭감될 것 같은데 몇% 정도가 삭감됐습니까?"
▶ 인터뷰 : 서 훈 / 국정원장 후보자
- "한 절반 정도."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얼마 정도 삭감된 거죠?"
▶ 인터뷰 : 서 훈 / 국정원장 후보자
- "한 170, 180만 원 정도."
서 후보자는 해당 기업 임원진과의 특수관계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문 수락 이후 임원진들을 처음 만났다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