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북한은 매주 1발 씩, 3주 연속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새 대통령을 향한 무력시위라고 보기엔 너무 많은 숫자라 김정은의 속내가 더 궁금해집니다.
황재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4일의 화성-12형, 21일의 북극성 2형에 이어 북한은 3주째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마치 광적인 난사로 보이는 이런 도발의 배경엔 당장 쏠 수 있는 다양한 최신 미사일을 손에 넣으려는 김정은의 욕심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최근의 미사일들은 액체연료를 쓰는 중·장거리 미사일이나 고체연료 기반 준·중거리 미사일로 종류가 다양합니다.
또 신형 백두산 엔진을 달았거나 공중에서 점화되는 '콜드론치 방식'을 썼다든지 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어제 발사된 미사일도 북한이 보유한 전형적인 스커드-C로 추정되지만 바닷가인 원산에서 발사됐다는 점에서 개량된 신형일 가능성도 크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이번 발사는) 지금까지 북한이 이미 작전배치된 미사일은 내륙 쪽에서 여러 발 발사했던 방식과 차이가 있어서 새로운 미사일 개발이나 성능 개량을 위한…."
실제 북한은 지난달 15일 열병식에서 스커드 미사일에 여러 날개를 단 함정 타격용 추정 신형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관영 매체를 통해 발사 기술을 과시하며 발사 사진과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