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 29일 군사분계선(MDL) 근처 해상 상공까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미제는 악명높은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또 다시 남조선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려놓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새벽 괌도에서 이륙한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는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조선(북한) 동해 강릉 동쪽 80km 해상상공에까지 날아들어 이미 조선 동해에 전개되여 괴뢰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벌리고 있는 핵 항공모함 칼빈손호(칼빈슨호)에 탑재된 추격습격기(전투기)들과 함께 우리의 중요대상물들을 정밀타격하는 합동훈련을 미친 듯이 벌려놓았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미제의 공중비적들은 괴뢰 공군 전투기들과 함께 조선반도(한반도) 상공에로의 항로비행 때 협동 동작 조직질서를 숙련하는 훈련도 벌려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죽음의 백조'라고 불린다.
최대속도 마하 1.2로 유사시 괌 기지에서 출발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한 번의 출격으로 다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은 B-1B의 한반도 출격에 대해 매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한반도 상공 B-1B (서울=연합뉴스)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가 22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2대, KF-16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7.3.22 [공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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